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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통제 범위에"…韓 정부, 자신하는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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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통제 범위에"…韓 정부, 자신하는 3가지 이유
  • 하이몽골리아 뉴스 기자
  • 승인 2020.02.1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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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지난 1월2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11일 오전까지 국내 감염자 수는 총 27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하지만 하루 발생 확진자 수가 줄고 있고, 아직 4차감염 사례가 없는 만큼 지역사회 전파 우려 수위는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정부는 더 나아가 현재 바이러스 전파 양상이 통제 가능 범위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입국 통제로 중국내 감염자의 국내 유입 사례가 시간이 갈수록 크게 줄고 있는데다, 현재 추가 확진 사례들도 대부분 당국의 관리 대상자에서 발생하고 있어서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지난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지금까지 발생한 모든 확진자는 정부의 방역망 안에서 발생했거나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서 유입된 환자로 인한 2, 3차 감염 역시 방역당국이 현재 관리 중인 접촉자 중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가 놓친 지역사회 감염은 발견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현재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 양상이 통제 범위 있다고 판단한 이유가 무엇인지, 구체적인 사례들을 들어 진단해 보고자 한다.

◇첫째 이유, 검역 강화로 일일 확진자 감소세…제3자 감염전파 無

정부는 지난 4일부터 중국발 내외국인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했다. 7일부터는 격리 및 바이러스 검사 대상자 기준을 크게 확대하며 대대적인 방역대책 수술을 했다. 그러자 확진자 양상에 변화가 생겼다. 7~10일 나흘 간 국내 추가 감염자 수는 3명에 그쳤고, 가족감염을 제외한 확진자의 제3자 감염 전파도 없었다.

지난 9일 확진된 감염자 3명(25·26·27번 환자)은 후베이성 외 중국내 다른 지역(광둥성)에서 입국한 뒤 가족(25번 환자)감염까지 일으킨 국내 첫 사례다. 이들 가족은 다행히 스스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당국의 확진 판정으로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현재 강화된 검역 기준을 적용하면 모두 입국 후 곧 바로 관리 대상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 또 이런 사례가 발생하면 통제가 곧 바로 이뤄질 수 있는 사례다.

현재 후베이성 외 중국 다른 지역발 입국자들은 자신의 거주지와 연락처 정보를 검역당국에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당국은 이들에 대한 증상변화와 동선파악이 가능한 것이다.

또 하루, 이틀 혼선은 있었지만 이들이 들렀던 시흥시내 한 선별진료소내 의료진도 7일부터 후베이성이 아니어도 의심이 되면 바이러스 검사를 할 수 있도록 당국지침이 바뀌면서 이들의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할 수 있었다.

아울러 7일 바로 전날인 6일 확진된 환자 3명도 당국의 통제 범위 안에 있었다. 이 날 양성 판정을 받은 22번 환자(46·여)는 16번 환자(42·여)의 오빠로 접촉자로 분류돼 있었다. 아산시 임시생활시설에 있던 우한 교민인 24번 환자(28·남) 역시 관리에 있던 상황이다. 나머지 23번 환자(58·여·중국인)의 경우 전수조사대상이었다.

◇둘째 이유, 감염의 '불씨' 中후베이성발 입국자 국내서 확진 멈춰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발 외국인 입국을 금지시킨 효과도 뚜렷하다. 중국 우한시에서 감염된 뒤 국내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총 9건에 그친다. 감염 판정 순서로 봤을 때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초반에 관련 환자들이 몰려있다.

이를 테면 일본 여행을 위해 한국을 경유했던 1번 환자(35·여, 중국인)와 우한에서 근무한 2번 환자(55·남), 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THE PLACE)에서 근무했거나 방문한 3번(54·남), 7번(28·남), 8번(62·여), 15번 환자(43·남) 그리고 15번 환자와 함께 우한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4번 환자(55·남), 업무차 우한을 방문한 5번 환자(32·남), 관광목적으로 국내 입국한 23번 환자(58·여·중국인)가 그 사례다.

우한시 외 다른 중국 지역 입국자들 중에서도 얼마든지 감염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이를 방어하기 위해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고 있다. 의사 소견에 따라 중국이 아닌 다른 바이러스 유행국발 입국자도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한 것 역시 그에 대한 대책이다.

◇세째 이유, 장시간 밀접접촉해야 감염…"통제에 도움"

감염 전파가 주로 밀접접촉에 의해 이뤄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징도 방역관리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현재 국내 2·3차 감염자들 중 상당 수는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감염이 대체로 장시간 밀접접촉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잠깐의 접촉보단 장시간 접촉자 중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접촉자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보니 장시간 접촉이 가능한 가족이 아닌 제3자를 감염시킨 사례는 단 3건에 불과하다. 이 3건은 식사를 했거나, 오랜시간 함께 자리한 것으로 알려져 밀접접촉 상황이 된다.

3번 환자(54·남)와 식사를 해 감염된 지인 6번 환자(55·남)와 이 6번 환자가 바이러스를 전파한 같은 명륜교회 신도인 21번 환자(59·여) 그리고 5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9번 환자(28·여)가 그 사례다.

확진자들이 전반적으로 건강상태가 안정적이란 것도 당국의 불안감을 줄이고 있다. 지난 10일 퇴원자가 1명 늘며 총 퇴원자 수는 4명으로 증가했다.

6번 환자의 아들인 11번(25·남) 환자가 10일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으며, 지난 5일 2번 환자(55·남)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6일에는 1번(35·여·중국인) 환자가 인천의료원에서 퇴원했다. 9일 오전에는 4번 환자(55·남)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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