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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재개, 美 '승인사항' 아닌 남북의 합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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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재개, 美 '승인사항' 아닌 남북의 합의사항"
  • 하이몽골리아 뉴스 기자
  • 승인 2020.02.1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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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개성공단 재개는 미국의 승인사항이 아닌 남북 합의사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결정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개성공단 폐쇄 4주년을 맞아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개성공단 재개 촉구 대회'에서는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참가자들은 개성공단이 재가동이 되지 않고 있는 이유를 우리나라 정부가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의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과 북의 협력을 통해 개성공단 재가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개성공단 재개는 미국의 승인사항이 아닌 남북의 합의사항"이라면서 "남북만의 합의 사항이기 때문에 재개도 우리가 결정하는 것으로 미국에게 충분히 설명을 하긴 하겠지만 그들의 승인이나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도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의 동북아 전략에 따라 한반도의 문제는 '하위변수화'로 작용하기 때문에 개성공단의 재개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강대국을 상대로 살아 남을 수 있는 남북 관계의 힘을 쥐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전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아메리카 퍼스트가 아닌 '코리아 퍼스트'를 생각해야 하며, 미국에 종속돼선 안된다"면서 "한반도가 세력을 키워 자주적인 대한민국을 이룩하고 이것의 토대가 개성공단"이라고 말했다.

공단재개 촉구와 지지발언에 나선 정기섭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장도 "정부는 미국 눈치 그만 보고 개성공단 재개를 당장 선언하라"고 주장했다.

대회에서는 개성공단 재개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진전에도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촉구하는 주장도 나왔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현재 한반도 비핵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남북관계를 돌파함으로써 한반도 정세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개성공단의 재개는 남북관계 발전의 중대한 계기를 만들 것이며, 이는 교착된 북미비핵화 협상에서 약화된 한국정부의 중재역량을 극적으로 강화시켜 비핵화 진전을 이루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외 반대를 극복하고 개성공단 재개를 추진할 수 있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실천 능력이 절실하다"면서 "정부 각 부처가 의지를 천명하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공단 재개 여건과 환경 마련을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협의를 공식 제안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남북협력 관련 각계 인사 250여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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